배당소득이 일정 기준을 초과할 때 종합과세 대상자가 되어 예상보다 많은 세금을 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종합과세 기준, 판단 방법, 절세 대책까지 배당소득자라면 꼭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정리했다.
배당소득, 세금으로 더 뺏긴다?
주식 투자를 통해 배당소득을 버는 투자자들이 많이 늘어났다. 특히 국내외 고배당 ETF나 우량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개인과 직장인 투자자들이 증가하면서, 연말이 되면 '세금'이라는 또 다른 고민이 찾아온다. 배당소득은 기본적으로 금융소득의 한 종류이므로, 일정 금액을 넘어서면 종합과세 대상에 들어가게 된다. 이때 세율이 최대 49.5%까지 높아질 수 있어 예상외로 많은 세금을 납부하게 되는 상황 될 수 있다. 단순히 ‘배당 많이 받으면 좋은 것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접근했다가는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배당소득의 종합과세 기준과 대상 여부 확인 방법, 그리고 실질적인 절세 전략까지 종합적으로 다뤄본다.
종합과세를 피하기 위한 3가지 핵심 체크포인트
1. 배당소득 종합과세 기준: 금융소득 2천만 원 초과
배당소득은 이자소득과 함께 ‘금융소득’으로 분류된다. 이 금융소득이 연간 2,0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기존의 분리과세(15.4%)가 아닌 종합과세 대상이 된다. 이때 다른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 등과 합산하여 세율이 6%에서 최대 45%까지 누진적으로 변경 적용된다. 예컨대, 배당으로 3,000만 원을 받고 근로소득이 6,000만 원인 사람은 총소득 9,000만 원 기준으로 세금이 계산되어 상당한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는 약 14만 명에 달하며, 매년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2. 종합과세 대상 확인 방법: 홈택스와 연말정산 미리보기 활용
내가 종합과세 대상인지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국세청 홈택스를 활용하는 것이다. 홈택스에서는 ‘연말정산 미리 보기’ 기능을 통해 올해 예상 금융소득과 전체 과세 대상 소득을 미리 계산해 볼 수 있다. 또한 증권사나 은행에서 발송되는 ‘금융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을 통해 배당소득 총액을 확인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2,000만 원을 근소하게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사전 절세 전략 수립이 필수다. 많은 투자자들이 이 시점을 놓치고 뒤늦게 고지서를 받아 충격을 받는다.
3. 절세 전략: 배당소득 분산과 ISA 활용
종합과세를 피하거나 줄이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 할 수 있다. 첫째, 부부나 가족 간의 자산 분산을 통해 배당소득을 분산하는 방식이다. 둘째, 배당금이 많은 종목은 일정 시점에 매도하거나 분배 시기를 조절하여 소득 발생 시점을 분산시키는 전략이 있다. 셋째,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활용하면 연간 일정 한도 내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 또는 저율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2023년부터 ISA 만기 시 분리과세 한도가 확대되어 고배당 상품을 운용하기에 더 유리해졌다.
배당으로 돈 벌었는데, 왜 더 뺏기죠? 종합과세 대상 핵심 체크리스트
고수익을 노린 배당 투자자에게 있어 종합과세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리스크다. 배당소득이 금융소득 2,0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누진세 구조에 따라 과세 부담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선 사전에 홈택스를 통해 소득을 점검하고, ISA 활용이나 소득 분산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세금은 자동으로 떼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순간, 예기치 못한 세금 고지서가 날아올 수 있다. “배당으로 돈 벌었는데, 왜 더 뺏기죠? 종합과세 대상 핵심 체크리스트”를 통해 세금의 복병을 사전에 막을 수 있길 바란다.